최근 베이비붐(1955~1963) 세대 은퇴가 시작되면서 취업, 금융, 부동산 등 경제계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베이비붐세대는 713만6천여명으로 총인구의 14.3%인 반면, 대전의 경우 152만명 중 22만명으로 매년 2만~3만 여명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부동산과 보험과 특히 자영업으로 관련분야에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4명 사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1,010만6천명으로 국내 취업자 2,513만명의 40%가 영세 자영업자라고 한다. 그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으로 자영업자 급증했다는 것이다.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실패 사례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 대전의 모 자영업자는 1년도 못가서 퇴직금을 날리고 집도 경매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하소연한다.
# 또한 모 신문사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은퇴 후 통닭집을 개업했으나 처음에는 수입도 괜찮은 편이라 안심했으나 유럽발 경제위기에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가면 갈 수록 매출은 줄어들었다. 점차 가게는 쇠퇴, 은행 빚으로 감당이 안 되어 사채까지 끌어 쓰게 됐고 가정은 파탄 나 결국 차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세상과 이별을 했다.
베이붐세대의 은퇴가 또 다른 분야에서도 관심이 증대되면서 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부동산 업계는 1년에 수십만명씩 은퇴가 예정되면서 노후대책으로 부동산과 한적한 곳에 전원주택 대상지를 물색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국민연금 수령액이 평균 월 40만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적연금을 보완하여 사적연금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 그러나 부동산과 보험업계에서는 베이비붐세대에게 이를 과대하게 포장해 투자와 보험가입을 종용하는 등 사회문제로 까지 비화될 조짐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베이붐세대 은퇴자 대부분이 앞만 보고 달려온 산업역군들이라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고 그 방법도 모르고 있어 쉽게 실패의 늪에 빠지고 마는 것 같다. 이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시작했고 이 들에 대한 대책을 하나 둘 내놓고 있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전 지식과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