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급 스포츠 트랜드가 골프에서 승마로 최후에는 요트로 변해간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골프 단계이지만 선진국들은 골프에서 승마나 요트 단계로 넘어간 상태이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승마장을 500개로 늘린다는 발표를 하면서 꾸준히 늘어나는 승마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에 있는 복용승마장의 경우 대기인원이 340명으로 말을 타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하니 승마장 확대가 조속히 실행되어야 할 것 같다.
반면에 상주 국제 승마장의 경우 시설뿐만 아니라 관리 또한 국제 수준으로 타 승마장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내 승마장과 야외 경기장까지 지역의 승마인구는 물론 대전등 대도시의 승마인구까지 수용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4일간 말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인 승마기술 습득 등 승마교육이 시작됐다. 마사에서 말을 인도받고 실내 승마장까지 말과 함께 걸어가면서 우람한 말의 체격에 우선 압도당했다.
우람한 체격에 비해 겁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뒤 발로 차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더더욱 더 조심스럽게 말을 끌고 내려와 안장 조정하는 방법부터 기초적인 실습에 들어갔다.
내 키보다 높은 높이의 말안장에 반동을 이용 올라탄 첫 느낌은 구름위에 앉아 있는 기분으로 어딘가 모르게 긴장감이 들면서도 스릴이 피부에 와 닿는 그런 느낌이었다.
승마의 첫걸음은 이랬다. 2인1조로 한명은 승마자로 또 한명은 고비를 잡고 천천히 실내 승마장을 몇 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했다. 허리를 곧게 피고 고비를 잡은 손은 너무 느슨하지도 너무 짧게 잡지 않고 고개는 땅을 쳐다보지 말고 멀리 응시하라는 주지사항을 교관으로부터 수시로 들어가면서 평보를 이어갔다.
평보를 3일정도 하고나서는 드디어 속보에 들어간다. 육중한 등치로 성큼 성큼 뛰어 트랙을 도는 속보는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았다. 자칫 잘못하면 균형을 못 잡아 낙마할 수 있다. 실제로 여자 교습생이 순식간에 낙마하여 한참을 못 일어나 누어있는 것을 보았다. 낙마할 때 고비를 꼭 잡고 있으면 머리부터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교육은 받았지만 순식간에 일어나 고비를 놓지 안 해야 된 다는 것을 잊는 모양이다.
속보를 이틀 정도 하고나니 자신감이 붙었다. 영화에서 신나게 달리는 신을 실제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실내 경마장의 좁은 트랙을 뛰다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는 선에서 4일간의 승마교육이 끝났다.
승마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평보야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만 수백 킬로가 넘는 거구의 말이 뛰는 속보는 상당한 수련기간이 필요한 것 같았다.
하지만 승마가 현대인의 인기 있는 스포츠로 점차 부각되면서 이번 교육은 나 자신이 자주 말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되겠다는 마음이 가슴 한편에 자리 잡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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