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양잔디 골프장이 그리 많지 않다. LPGA나 PGA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양잔디 경기장을 서해대교를 넘자마자 당진 신평의 파나시아 골프클럽에서 만날 수 있었다.
9홀로 조성된 이 골프장은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로서 주로 골퍼의 70% 이상이 서울 경기에서 내려온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9홀임에도 불구하고 이용료가 상당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산잔디와 양잔디의 차이는 무엇일까? 양잔디에서 첫 라운딩이기 때문에 상당히 궁금했는데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더 쉽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9홀 투 라운딩을 했지만 최고 스코아인 80점을 친 것을 보면 양잔디에서의 플레이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증거 일 것이다.
찍어 치는 스타일이 아님에도 잘 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볼과 잔디사이에 클럽을 넣는 다는 기분으로 쳤던 것이 효과를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서해대교가 내려다보이는 파나시아 골프클럽에서의 양잔디와의 첫 만남은 스코아 만큼이나 만족스런 라운딩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