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라는 물음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시구하는 여배우에서 답을 찾았다. 건장한 남자의 시속이 70~80km임을 감안할 때 이 여배우는 98km라는 엄청난 속도로 그것도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시키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본 경기에 들어갈 투수를 위해 맨손으로 마운드를 정비해주는 따듯함 까지 그녀가 현 위치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님을 설명하면서 강의가 시작됐다.
박종화 창의력 연구소 대표가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 창의성을 통한 변화와 혁신”이라는 강의 내용과 이 장면이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두 번째 슬라이드에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성공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에서 “성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추측을 하였지만 그 답이 “창의성”이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하여튼, 그가 1시간 남짓 강의한 “어떻게 창의성을 발휘할 것인가? 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① 머리로는 합리적 생각과 분석 및 직관 능력을 가지고
② 가슴으로는 인간관계, 리더십 등 뜨거운 가슴을
③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따르는 배짱을 가져라.
지금부터는 위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의 사례들 들어 창의성에 대해 알아보자. ①먼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다양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 다음의 물음에 어떤 답이 나올까?
파리(fly)가 서울에서 대전까지 날아 올 수 있을까? 올 수 있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답은 날아 올 수 있고 전적으로 파리의 마음에 달려있다. KTX에 올라타 객실에서 날개 짓을 하면 1시간 만에 도착할 것이고 고속버스에 올라타 버스 안을 날아다니다 보면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사는 의문에 대한 답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의 생각은 초기값에 크게 의존한다. 초기값이 전체적인 판단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다음 그림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판단을 내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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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성인들은 이 그림을 보자마자 전나의 남녀가 키스하는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똑 같은 그림을 보고 남녀의 애정 장면을 전혀 보지 못한 어린 아이라면 돌고래가 무리를 이루어 수영하는 모습을 연상할 것이다. 이렇듯 처음 입력된 정보고 전체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
또 하나의 사례다. 미국인 80%가 다음 문제의 테스트에서 정답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아주 간단한 문제 이지만 고정관념 때문에 정답을 찾지 못했다.
1=11 2=22 3=33 4=44 |
5=55 6=66 7=77 11=?? |
=를 우리는 대부분 동등의 관계로 바라본다. 즉 1=1 등식이 성립된다. 그러나 시각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를 관계의 부호로도 볼 수 있다. 그러면 답은 11=1111이 아니라 관계를 1=11로 규정했기 때문에 1임을 알 수 있다. |
다음은 나의 시각에 대한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인식은 나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구성된 것이다. 시계를 예를 들어보자. 어떤 사람은 정밀한 기계로 어떤 이는 패션으로 또는 전자의 개념으로 시계를 바라 볼 수 있다.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에 따라 시계의 제품이 달라진다. 정밀한 기계로 보는 사람은 톱니바퀴 모양의 시계를 선호하고 패션으로 보는 사람들은 장식품으로서의 시계, 전자제품으로 보는 사람은 스마트 워치와 같은 시계를 선호한다. 따라서 제품개발에 있어도 보는 시각을 다양화해야 한다.
창의성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7%일 때 가장 좋다고 한다.(제니퍼 와일리 교수의 논문) 이는 맥주 2~3잔 마셨을 때의 농도다. 창의성은 집중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
한 예를 들어본다. 한글을 창조한 세종대왕은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집중하여 과학적인 문자를 만들어 냈지만 한글을 창제할 당시에는 중국어 일본어와 같이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선을 찾은 선교사에 의해 띄어쓰기가 시작되어 한글 사용이 대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여유를 갖고 바라본 결과이다.
②창의성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두 번째 뜨거운 가슴을 가져라. 는 주제로 넘어가본다. 창의적인 팀은 협력과 따뜻한 인간관계에서 힘을 발한다. 인간은 어떻게 지구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50kg의 침팬지와 1:1로 싸워 이길 인간은 별로 없다. 그러나 침팬지 100마리와 인간 100명이 싸운다면 인간이 승리한다. 각자의 침팬지는 힘은 강하지만 협력하는 힘은 인간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거북선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순신? 그러면 오늘날의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Facebook은 누가 만들었을까?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그들만이 새로운 것을 만들고 거대 회사를 이룩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집합 명사이다.
수없이 많은 팀플레이를 통해 애플이 탄생하고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거북선도 마찬가지이다. 이순신과 그의 부하, 마을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작품이다. 창의성이란 팀워크이고 같은 목표를 향한 협력이다. 창의성은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진다.
팀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과 질문이다. 고정 값이 아닌 변화하는 것, 확실함 보다는 불확실함에 있어서 답을 구해야 한다. 창의성이란 번뜩이는 아이디어 보다는 오랜 생각의 숙성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하다가 밀도를 측정하는 법을(왕관이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 발견하고 흥분한 나머지 유레카(알아냈다)라고 외치며 알몸인 채 거리로 달려 나갔다는 일화를 보면 창의성은 경험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③창의성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세 번째 “자신의 생각을 따르는 배짱을 가져라.” 에 대해 알아본다.
모든 기회는 불확실함에 있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것에는 기회가 없다. 불확실함에 도전해야 한다. 불확실함에서 찾은 기회는 어떻게 해서든 일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천재적인 발상이 떠올랐다고 하자. 이 아이디어를 조직 내에 중간계층, 의사결정계층의 승인과 허락이 있어야 실행 할 수 있다. 노란바나나 우유를 처음 제안하는 직원에 대해 바나나가 노란색이라고 해서 바나나 우유색도 노란색으로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 그럼 딸기 우유는 빨간색으로 만들어야지 왜 흰색이냐? 며 서류를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상사의 동영상이 강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렇게 엉뚱하고 천재적인 발상의 아이디어가 실행되기 까지는 많은 난관이 앞을 가로막을 수 있다. 소통과 설득 그리고 끈기를 갖고 아이디어가 실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황은 결정된 것이 아니다. 배짱을 갖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박종화 강사는 1시간 동안 창의성에 대해 머리, 가슴, 배짱 세 단어에 대해 사례를 들어 강의했다. 정리해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답을 만들어가고 생각을 확인하고 연결하며 아이디어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불확실함에 대해 피하지 말고 배짱을 가지고 도전해야 창의력을 실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