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세상이야기
10월의 마지막 주말 대전에 올 마지막 프로축구 및 마라톤 대회 열려
오사랑
2011. 11. 3. 17:06
10월 30일 이른아침 09시, 한밭 종합운동장에 5천여명의 마라토너 들이 모여들었다. 마라톤 매니아들과 건강을 위해 조깅 수준으로 뛰려는 수많은 시민들이 출발선을 넘고있다.
오후 3시에는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양구단 모두 시민구단이라는 한계를 안고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갖지만 마지막경기의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은 안스럴 정도이다.
양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함성만큼은 꼴찌가 아니었다. 평소보다 1만여명이 더 운동장을 찾은 대전시민이나 멀리 광주에서 올라와 광주FC를 응원하는 응원단 모두 성적과 상관없이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다.
비록 성적은 초라하지만 '유종의 미"를 걷뒀다는 평을 듣고 싶어서 일까? 과격한 몸싸움과 테클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치열한 경기 끝에 대전이 1대0으로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경기는 끝나고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은 대전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다짐하는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떠나지 않으며 박수를 보내는 대전시민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