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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도청사 대전의 명소로 태어나다

오사랑 2016. 10. 6. 17:46
대전에 명소가 새롭게 태어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지금 이곳 옛 충남도청사와 대전역까지의 1.1km구간이 대전의 명동이었다. 유성에서 신탄진에서 이곳에 있는 다방과 술집을 찾아 전전했던 곳이 공공기관이 하나둘 떠나고 둔산과, 노은 그리고 최근에는 도안 신도시까지 도시 중심기능이 바뀌어 가면서 그야말로 원도심으로 쇠락하고 말았다.
 

원도심의 중심에 있던 옛 충남도청사가 빛으로 새롭게 탄생하게됐다. 1932년도에 건립된 고풍스런 건물에 황금빛 옷으로 갈아입게 된 것이다. 3층의 ㄷ 모양의 이 건물은 충청남도가 내포 신도시로 떠나면서 시민대학과 근현대사전시관으로 만 사용해오다가 최근에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대전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돌아왔다.

수백개의 조명이 밑에서 위로 쏘아 올리고 3층 처마에 오색의 빛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형상화한 빛들이 회전하면서 고풍스러움을 연출한다. 거리의 차량불빛이 이 건물의 빛과 어울려 더욱더 품격을 높인다는 느낌이 든다.

저물어가는 도시가 빛으로 다시태어나면서 원도심의 오명을 벗어 던지고 옛 명성을 찾는 날도 멀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