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소동 휴양림은 석탑 군락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겨울에는 칼바람과 궂은 날씨 덕에 찾는 이가 많지 않다. 이런 석탑 공원에 새로운 명물이 들어서 훈기를 넣어 주고 있었다. 이름 하여 빙탑이다.
호수에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게 조절해 놓으면 영하의 날씨에 물이 얼기 시작하고 그것이 빙탑이 되는 원리이다. 내부에 오색 조명까지 넣어 놓으면 야간에는 환상의 얼음 공원으로 변신한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평평한 공원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더구나 이곳은 상소동 오토 캠핑장이 바로 옆에 조성되는 곳이기도 해서 앞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라 생각된다.
돌탑과 빙탑, 탑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돌탑은 생명력이 없으나 빙탑은 생명의 힘이 느껴진다. 실제 빙탑은 사람처럼 서서히 몸집이 자란다. 거기에 날씨가 좋은 낯에는 얼음이 녹아 사람이 땀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공원 한 가운데에 묵묵히 서있는 돌탑과 입구에서 호위역할을 하는 빙탑은 분명 상소동 휴양림을 밝게 만드는 조화로운 영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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