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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세상이야기

운무에 덮힌 계룡대 골프장 풍경

추석 연휴기간을 앞두고 한반도로 몰려오던 태풍 꿀랍이 다행히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지만 그 영향으로 간간히 빗방울이 흩날리며 신비로운 운무가 계룡산 자락을 휘감고 있다. 파란 초원위에 잡힐듯 말듯 솟아있는 산 자락에 걸린 운무는 흡사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알프스의 그 배경과 비슷하지 않은가? 

티박스에 놓인 4.5cm의 하얀 골프공이 정확한 임팩트화 함께 미사일과 같이 시원스럽게 날아가 저 멀리 보이는 골자기 깊숙한 곳 위로 살포시 안착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확 푸는 이 맛, 이것이 바로 골프에 빠져드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