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한밭구장이 드디어 완공되었다. 한화 팬과 네티즌 그리고 방송해설자까지 나서 늦장행정을 비판했던 그 야구장이 5개월 만에 준공이 되어 그랜드 오픈 개장행사가 열리게 된 것이다. 한화와 LG 경기에 앞서 거행된 오픈식은 건립규모에 비해 너무나 간소하게 치러져 아쉬움을 느끼게 했지만 1루와 3루에 관람석이 확충되어 관중이 하나 둘 채워지면서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묻어 나온다.
하루 이용료가 50만원인 스카이 박스는 에어콘과 TV 그리고 안락의자 등이 설치되어있어 편안한 가운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지만 경기장의 숨결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없는 단점도 있었다.
반대로 1루와 3루에 설치된 익사이팅 존은 바로 앞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들의 숨소리와 갑자기 날아오는 총알 같은 파울볼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돈이 있는 부유층의 욕구와 저렴한 비용으로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서민의 욕구 등을 고려, 이번 리모델링에 반영한 것이라 본다.
아무튼 각종 편의시설과 전광판 등 필요한 시설 들을 보강한 이번 야구장 리모텔링 사업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연패만 하던 한화가 야구장 준공식날 기분 좋은 승리를 이뤄 의미를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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