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에 대해 방송과 사무실 구내방송을 통해 홍보 방송이 이어진다. 6.21 오후 2시 전국적으로 훈련이 시작되면 불필요한 전원을 모두 끄고 훈련이 진행되는 20분 동안 최대한 절전 상태를 유지해 달라는 것이다. 작년 블랙아웃 사태로 인해 전력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높아짐으로서 일정규모 이상의 상가에 문을 열고 냉난방을 하지 못하도록 강제규정을 두고 공공기관 냉방온도를 28도로 제한하는 등 각종시책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실내온도도 기록을 경신해나가는데 냉방기 덕분에 18⁰c에 적응되어있는 신체리듬을 갑자기 10도나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각가지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하도록 허용하는 기관도 생겨나지만 품격을 중시하는 우리 민족의 기질로 볼 때 실제 실행에 옮기기에는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은 선풍기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책상위에 올려 진 조그만 선풍기에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 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로 힘이 든다. 아마도 올해는 전력수급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을 터, 탁상용 선풍기에 의지해 참을 인자를 되씹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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