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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이야기

전원주택 기초공사 완성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연달아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기초공사 일정이 어긋났다. 월요일 착공 후 금요일 끝낼 예정이었지만 3일이 순연되면서 오늘 드디어 레미콘 타설이 완료됐다. 터파기와 유로폼 설치, 철근배근 그리고 레미콘 타설까지 이어오는 과정은 간단한 공정 같지만 4명이 5일을 꼬박 작업을 해야 완성할 수 있는 과정이다.

직영공사로 시작한 공정이지만 기초공사팀의 작업능력은 훌륭했다. 엄밀히 말하면 작업능력보다는 성실함이 더 훌륭하게 보였다. 아침 6시 30~40분에 현장에 도착해서 차 한잔 마신 후 7시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약간의 휴식 시간을 빼면 아주 성실히 작업을 이어갔다,  성실함은 일에서 뿐만 아니라 하나하나의 행동에서 엿볼 수 있었다. 무더위에 쉼 없이 물을 마셔야 하고 나오는 플라스틱 물병은 여기저기 뒹구는데 쉬는 시간 이후 곧바로 모든 쓰레기를 모아 한 곳에 정리하는 것을 보고 이들이 하는 작업에 신뢰를 하게 되었다.

그 믿음은 기초공사 결과로 나타났다. 기초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로폼이 밀려나지 않게 하는 것인데 펌프카에서 쏟아져 나오는 레미콘이 유로폼에 가득 채워지는데도 튼튼하게 버텨내는 것을 보면 작업이 아주 잘 되었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4명이 1개 팀으로 움직이는 이들의 인건비는 팀장이 레이저 레벨을 보면서 전반적으로 작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1일 35만원의 인건비를 받는다. 중간 목수 2명은 1일 25만 원 그리고 보통인부 1명은 1일 15만 원을 받는데 총 4.5일 총인건비는 432만 원을 지급했다.  기초공사는 바닥면적 28평에 총 1,572만 원을 지출했다. 직영공사의 장점은 자재에서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오늘 레미콘을 10대를 계약하였지만 실제는 8대를 타설 하였으며 철근 또한, 적산서에서 산출된 양보다 적게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