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여행하다보면 넓은 시청광장에서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이 수시로 열리는 것을 보고 얼마나 부러웠던지! 우리 대전은 언제나 저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내심 기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 드디어 그 희망이 실현되는 날이다. 콘크리트로 깔려있던 광장을 각종 수목이 어우러진 녹색의 잔디로 조성하더니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한밭 종각에 비춰지는 조명과 1000여명의 시민들이 잔디밭에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이 시립 오케스트라 단원들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과 잘 조화가 되어 아주 멋진 야경을 만들어 냈다.
이날 공연은 다양한 관객의 취양에 맞게 성악, 대중가요, 명곡 연주 등 2시간 남짓 이어졌는데 열광적인 환의 보다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또한, 행사 중간 중간에 대전mbc 김준모 아나운서의 입담으로 재미를 더하고 대전시장과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인터뷰를 진행해 긴 공연시간에 변화를 주었다.
서울광장보다 2배가 넓고 주변에 조경된 나무와 산책로는 전국에서 대전시청광장이 유일하다는 시장의 말과 함께 시민들 또한 변화된 시청광장을 상당히 좋아하는 듯 보였고 매주 토요일마다 색다른 공연이 이어질 계획이어서 시청광장이 시민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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