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사용한 무기로서 가장 초기 단계인 활,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그들만의 전통 활쏘기 기술을 보유 계승하고 있다. 오늘 시청 앞 광장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바로 전 세계 민속 궁 경연대회였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착용한 외국인들이 5가지 종목에 대해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25m의 거리에 실물크기의 사슴을 세워놓고 부위별로 점수가 계산되는 경기가 있는가 하면 50m 정도에 과녁이 움직이도록 시설 해놓고 화살을 쏘는 경기도 있고 80m 정도의 앞에 벽돌을 3겹 정도 쌓아 놓고 맞추는 경기도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어렵게 보이는 종목은 바로 몽고 선수단의 전통경기 벽돌 맞추기 경기였는데 그 먼 거리에서 잔디 위 20cm 높이의 벽돌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일품이었다. 역시 징기스칸의 후예다운 활솜씨였다.
본경기와는 별도로 경기장 양옆에 설치된 각 나라의 대기캠프에는 나라별 활과 장신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아무튼 전용경기장이 아닌 도심 한복판 시청 광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해놓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이번 행사는 매우 흥미롭고 이색적인 맛이 나는 행사로 기억된다.
아쉬운 것은 외국인이 수백 명 넘게 참여한 이런 행사가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아 대다수 시민들이 잘 모르는 가운데 조용히 자기들만의 행사로 마무리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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