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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방네 여행 후기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석양

 

 

홍콩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접어드는 순간 온 하늘이 붉게 물드는 장엄한 광경을 목격했다. 수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의 창가에는 붉은 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졌다. 경험은 못 해봤지만 우주에서 봄직한 광경이 비행기의 창밖에서 연출되고 있었다.

 

 

 

온 천하가 붉게 물들기 직전에는 솜뭉치로 부드럽게 감싸 안은 모습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솜뭉치가 실타래처럼 서서히 풀려 새털구름으로 변하는 모습은 우주의 마술 그 자체였다.

 

 

 

하늘위에 떠있는 비행기 안에서 보는 모습이 이렇게 환성적인 모습일 정도라면 우주에서 보는 행성들과 지구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억만 장자 들이 우주여행 티켓을 예약하고 수년씩 기다리는 마음이 이해가 간다. 우주여행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환상의 일몰과 구름의 향연은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할 만 한 대 광경이 아니었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