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날씨가 연일 계속된다. 한 낮에는 아무리 해수욕장이라도 바닷가에 나가는 자체가 무섭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천해수욕장으로 걸어가는데도 푹푹 찌는 열기는 여전했다.
8.4일 토요일, 언론에서는 14만 명이 대천해수욕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백사장에 해수욕을 하는 사람은 군데군데 몇 명, 보이지 않았다. 원인은 36도의 주범 불덩이 때문일 것이다. 그 불덩이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최후를 맡기 전에 온 세상을 피로 물들이 듯 빨강 물감을 풀어 놓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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