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생각나는 것이 비빔밥과 전라도 음식이다. 전주에 거주하는 지인으로부터 전주여행을 제안 받고 사무실 직원들과 모악산 등반에 이어 한옥마을을 거쳐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막걸리 집 투어에 나섰다.
서전주 IC에서 빠져나와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 모악산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반, 모악산 정상을 향해 땀을 빼기 시작한 후 30여 분여가 지나자 산 중턱에 벚꽃에 휩싸인 대원사가 눈에 들어왔고 모악산 정상에 이르자 산 아래 저수지와 전주 시내가 나지막이 깔려 운치를 더했다.
토요일 오후 전주 시내에 위치한 한옥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아마도 전주 시민은 아닌 것 같고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한옥에 마련된 각종 전시시설과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전주시가 정책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해 성공한 케이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
늦은 점심시간, 전주 신도심에 위치한 옛촌막걸리집에 도착 본격적으로 전라도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다. 막걸리 1주전자에 12,000원으로 안주는 무료다. 무료라기보다는 막걸리 값에 안주 값이 포함되었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막걸리 몇 주전자를 주문하니 족발, 삼계탕, 묵은지 삼겹살, 계란 후라이와 파전 한 접시, 삼합 등 다양한 음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얼마나 유명하면 국내 방송사는 물론 해외 방송에서까지 찾아와 취재를 해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걸리 맛 보다는 안주가 먹음직스럽고 푸짐해 인상이 남는 식당이라 생각을 하면서 오랜만에 20~30년대 유행한 생음악에 젓가락 장단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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