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관광지마다 호수가 조성되어있다. 공원이든 심지어 사찰에도 주변 곳곳에 호수를 만들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도모하려 노력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인지라 쾌쾌한 냄새로 인해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면에 있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 곤명시내에 위치한 중국 전통사찰 원통사를 찾았다. 이곳 역시 사찰과 사찰을 연결하는 곳에 연못을 조성해 놓아 운치를 더했지만 고여 있는 물은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 원통사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중국인 들이 커다란 향을 들고 재물과 가정의 화목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 우리 또한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중국인 들이 하는 방식대로 예를 올렸다. 그것이 미신이건 실제로 이루어지건 관계없이 손해가 될 것은 아니기에 우리나라 돈 1000원을 투자해 집사람과 함께 기도를 한 것이다.
▲시내 한 복판, 중국인들의 쉼터 취호공원을 찾았다. 이곳도 어김없이 인공호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공원 주변에는 노인들이 카드와 마작으로 소일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60세만 넘으면 연금으로 생활할 수 있어 노인들이 눈에 띄게 많아 보였다.
▲또 하나의 공원 대관루를 찾았다. 이곳은 다른 공원과는 달리 호수에 연꽃을 심어 놓고 주변 곳곳에 각양각생의 꽃 들을 심어 화려함을 연출해 놓아 색다른 맛을 느끼도록 조성해 놓았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세대교체기에 명나라 장군 오삼계가 자신의 애첩을 위해 지어 주었다는 아담한 사찰인 금전에도 어김없이 조그만 연못이 자리 잡고 있다. 산기슭 위에 지어진 사찰에 우거진 산림까지 어우러져 곤명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곤명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산에 올랐다. 곤도라를 타고 서산 정상에 오른 후,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서 곤명시내 외곽에 마치 바다와 같은 넓은 곤명호를 조망하고 곳곳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미신을 하나하나 만지고, 던지고, 쓰다듬고 하산을 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26개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운남민족촌, 이곳에도 곳곳에 대규모 호수공원을 만들어 놓고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뜨거운 날씨에 그 넓은 민족촌을 걸어 다니는 것은 그리 즐겁지 만은 않았지만 소수민족을 배려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은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어나는 우리나라에 귀감이 될만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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