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봄이 찾아왔다. 이상기온으로 농작물과 과일 꽃들이 냉해를 입는 등 예년과 달리 생태계가 심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중에도 대청호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충청인의 젖줄 대청호를 끼고 잘 정돈된 호반길을 따라 벚꽃은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아직은 차가울 호수에 살포시 다리를 담그고 있는 수생식물은 푸름을 더해가는 봄이 찾아 온 것이다.
그뿐인가? 신탄진에서 추동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대청호 수변 길 양 옆 벚꽃 터널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기에 충분할 정도로 멎진 광경을 연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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