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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세상이야기

아름다운 대청호의 봄

 

대청호에 봄이 찾아왔다. 이상기온으로 농작물과 과일 꽃들이 냉해를 입는 등 예년과 달리 생태계가 심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중에도 대청호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충청인의 젖줄 대청호를 끼고 잘 정돈된 호반길을 따라 벚꽃은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아직은 차가울 호수에 살포시 다리를 담그고 있는 수생식물은 푸름을 더해가는 봄이 찾아 온 것이다.


 그뿐인가? 신탄진에서 추동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대청호 수변 길 양 옆 벚꽃 터널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기에 충분할 정도로 멎진 광경을 연출해 주었다.



내륙 지방인 대전과 충북에 바다만큼이나 넓고 커다란 호수가 자리 잡아 대전시민에게는 더없이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대청호를 내려다보는 산기슭에는 멋진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전국에서 몰려온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또한 이런 풍경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중 하나가 브라질리언 들이 직접 바비큐를 해서 서빙하는 “더리스”라는 레스토랑이다. 산바람도 따뜻하게만 느껴지는 4월 말 저녁녘 아름다운 대청호를 내려다보면서 맛있는 바비큐와 함께 대청호의 봄을 만끽하는 기분 또한, 너무나 근사하지 않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