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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 달콩 오씨네 가족

유명병원의 응급실에는 무슨 일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의료기관인 삼성의료원에 입원중인 지인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최첨단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병원답게 수술은 잘 마쳤고 회복도 상당히 빠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병간호를 하던 부인이 대상포진이 심해져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갑자기 입원 했다는 것이다.


 응급실을 찾아갔다. 응급실에 마련된 수많은 병상을 꽉 채우고 복도와 현관 앞까지 응급환자로 넘쳐났다. 의식도 없이 병원바닥에 누어있는 어느 노인, 통로 양편에 줄지어 링거를 맞고 있는 환자들, 무슨 병이 있어 응급실을 찾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수많은 환자들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들 중에 섞여 어딘가 누어있을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비집고 돌아다니다 이런 생각이 번뜩 들었다.

 여유가 있는 응급실도 많을 텐데 굳이 병원 바닥에 누어 대기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추측하건데 그 답은 유명의료진들과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기 때문이다. 의료수준 평준화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이고 그 역할을 대기업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병원의 경우 서울에만 3곳, 지방에는 단지 마산 1곳만 위치해 있어 지방 사람들은 의료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서 부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각 시도에 한곳씩만이라도 의료시설을 설치한다면 복마전 응급실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몰려드는 환자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