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변산반도를 잇는 새만금방조제, 33.9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른 그곳을 다녀왔다. 과연 이곳이 어떤 곳이기에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인가? 궁금증이 항상 있었던 곳이다.
바다 한가운데를 시원스럽게 가로지르는 6차로 도로를 진입하자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모습이 들어온다. 담수된 거대한 바다와 비교하면 모래 한줌 부어놓은 정도로 미미해 보였다. 이 넓은 공간을 어쩌자는 것인데? 의구심이 났다. 방조제 사업으로 3조원이 들었고 매립공사 등 사업은 올해부터 20조원을 더 투입해야 끝나는 사업이라는데 저 넓은 바다를 무엇으로 매립한다는 것인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생각하건데 대한민국 산을 모두 깍아 넣는다 해도 아마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아닌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장을 둘러본 느낌으로는 완전히 미친 짓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차라리 군산과 변산반도를 잇는 교통수단으로 방조제를 건설했다면 이해가 갈 것 같다.
그러나 어찌하랴! 방조제는 완성됐고 담수된 호수를 썩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수 십 년이 걸리더라도 매립작업은 진행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을! 어째든 좋은 것은 30분도 걸리지 않아 군산에서 변산반도까지 도착할 수 있는 도로 사정이다. 중간 중간 내려 돈으로 쌓아올린 구조물과 전망대를 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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