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하구에 위치한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최근에 절찬리에 상영된 드라마 추노에서 본 그 갈대숲이 바로 이곳이었고 영화 공동경비구역의 일부도 이곳에서 촬영된 명소이기도 한 갈대밭이다.
우선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찾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진입하는 도로가 협소하고 제방에 올라서면 관광명소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주차장은 물론,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 없었다. 그러나 갈대밭을 정작 들어서면 필요 없는 시설물 들이 너무나 많다. 갈대 숲 사이로 나무 길과 갈대 길 양 옆에 줄을 뛰어 놓은 것, 곳곳에 원두막을 세워 놓은 것 하며 수십억은 족히 될 만한 인공시설물 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자연은 자연 상태로 보존해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기반시설은 전혀 갖춰놓지 않은 상태에서 갈대숲에 너무 지나친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행정이 아닌가 한다.
강렬한 햇빛을 고스란히 받아가면서 땀이 비 오듯 쏟아져 더 이상 머물 수도 없어 서둘러 떠나 달궈진 몸을 식히기 좋은 대천 명대계곡으로 향했다. 34도가 넘는 날씨임에도 계곡 안을 들어 가보니 완전히 늦가을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 여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하고 푼 곳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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