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자에게 바톤을 넘겨주기 싫은 백수의 왕 호랑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2010년 마지막 날,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 속에도 신묘년 새해를 마지하기위해 수많은 인파가 시청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모 은행에서 나눠주는 따뜻한 차와 오뎅 국물에 몸을 녹이면서 2011년 새해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는 시민들 드디어 5.4.3.2.1.0을 외치며 와~하는 함성과 함께 희망풍선을 일시에 날려 하늘 높이 떠올라간다.
무슨 기도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두 손을 합장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학생, 가족들과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많은 사람들 사이로 희망의 노란 풍선이 힘이 넘치는 듯 춤을 추며 시야에서 멀어져가면서 새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노란풍선에 담긴 희망이란 실체를 살짝 들여다보면 아마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몰질 적인 풍요 그리고 개개인이 처해있는 상황, 즉, 학생은 좋은 성적, 취업준비생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직, 그리고 이모든 기원을 담은 대한민국 정치 경제의 안정 등 수많은 소망들이 담겨있으리라 상상해본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2011년 신묘년 새해 첫날 두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면서 결심한 하나하나의 일들이 순조롭게 풀릴 수 있도록 세밀한 실천계획을 만들어 실행한다면 희망풍선을 안은 귀여운 토끼가 1년간 긴 항해를 통해 무사히 결승점에 옮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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