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네 방네 여행 후기

싹쓸이 쇼핑의 유혹에 빠지는 쇼핑의 천국 뉴욕(3)

숙소 바로 옆에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문구가 대문작처럼 걸려있는 쇼핑몰이 있다. 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F1 경주용차가 줄지어 전시해놓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나타낼려 노력하는 듯 보였다. 사실은 100년이상 된 건물인지라 낡을대로 낡은 건물인데 말이다.
 
▷ 자칭 세계에서 가장큰 스토아라 광고해 놓은 뉴욕의 백화점


▷ 1층에 경주용 차를 전시해 놓고 고급스럼을 표방하는 백화점의 전략


가격은 어떠할까? 한국보다 비교해서 쌀까, 비쌀까? 오리지날 리바이스 청바지 한장에 40달러 선이고 노스패이스 바람막이가 70달라 정도니 한국의 1/3수준이다. 

 ▷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에 놀래 구매유혹에 빠지게하는 리바이스 매장


그러나 물건 구입은 일체 하지 않았다. 이유인 즉, 뉴욕시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우드버리(woodbury)아울렛에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아울렛까지 택시비만 250불이니까 약30만원을 주고까지 가야하나 의문을 가졌지만 조카의 말에 의하면 그 가격은 충분히 빠지니 가야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 230개의 브랜드가 밀집되어 있는 우드버리 아울렛


▷ 아울렛 매장 전도


▷  할인권(10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오픈전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


▷ 한국에서 인기있는 명품이지만 미국에서는 그다지 명품 대우를 못받는 코치매장

 

쇼핑은 아울렛 매장이 끝이 아니었다. 맨하탄에 다시 들어와 이번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각종 브랜드를 비치한 스포츠 매장을 찿았다. 우리나라에서 28만원씩하는 골프바지가 8만원선, 7만원선하는 모자가 단 2만원에 판매하니 1/3 수준이다.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이키, 놀스패이스 등은 미국브랜드로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는 관세에 수입업자와 중간상인들의 마진이 3배 가까이 붙어 버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따.

아마 이런 생각이 나만이 아닌 듯 싶었다. 스페인으로 보이는 가족들이 쇼핑하는 것을 보면 우리와 전혀 다름이 없었다. 보따리 보따리 마다 가득 채워 쇼팡울 하고 있는 모습은 자국의 가격보다 싸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쇼핑을 하는 것이다. 신발에서 바지, 바람막이, 점버, 모자, 그리고 명품백까지 몇년간 쇼핑을 안해도 될만큼 무리하게 구입하고도 아쉬우니 바로 이곳이 쇼핑의 천국이 아니고 어디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