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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 달콩 오씨네 가족

부주의가 부른 손가락 인대 부상

멀지 않은 거리는 대부분 자전거로 해결한다. 출퇴근은 물론 헬스장을 갈 때도 마찬가지다. 빠르기도 하고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운송수단으로 이용하곤 한다. 문제는 심심치 않게 사고를 당한다는데 있다.

요즈음은 자전거 도로를 잘 만들어 놓아 도로와 인도를 잇는 자전거 도로는 턱을 제거해 놓는다. 그러나 자전거 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는 경계 턱이 놓여 있어 자전거를 타고 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런 곳을 지날 때면 당연히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 맞다. 그러나 그것이 귀찮아 묘기 아닌 묘기를 부리려 하기 때문에 사고를 내고 만다.


오늘도 이와 같은 부주위로 엄지손가락 인대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하고 만 것이다. 앞바퀴로 경계 턱을 뛰어 넘으려다 점프가 약해 경계 턱에 걸려 앞으로 넘어졌는데 운 나쁘게 엄지손가락이 접혀 꺽 이고 만 것이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집에 돌아와 자물쇠를 잠그려 오른쪽 엄지를 갔다대니 엄지가 뒤로 쭉 밀려 전혀 힘을 쓸 수 가 없게 됨을 알았다. 바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가 늘어나서 그러니 기브스를 하고 5주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귀찮더라도 내려서 올라갔더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오른쪽으로 마우스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