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대선 때 재미를 봤다는 트위터가 바다 건너 한반도를 쓰나미처럼 휩쓸고 지나가고 있다.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 기업체 및 행정기관까지 트위터 열풍에 휩싸인 것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본다면 스마트폰 대중화가 트위터 인구를 끌어 올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소프트웨어 즉,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선호하는 사람,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싶은 마음 또는 이웃처럼 항상 가까이서 소식을 주고받으며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트위터 삼매경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트위터 = 소통 이라는 등식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 진솔한 생각을 follower들과 단문자로 주고받으면서 서로 이해하며 친구가 되어가는 역할을 바로 트위터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트위터가 소통의 도구가 아닌 홍보의 수단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관의 힘이 아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개인의 감성이 주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음에도 트위터 열기에 편승하여 조금씩 변질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아무튼 트위터는 신 개념의 뉴미디어로 충분이 관심을 끌만한 매체이다. 어찌 보면 이런 뉴미디어를 활용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 떨어진다는 느낌도 들 수 있다. 그러나 좋은 매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기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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