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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 달콩 오씨네 가족

엄마를 설득하는 딸의 재치있는 화법

학원과 학교의 쳇바퀴 속에 조금은 여유가 있어 보이는 중학교 2학년의 딸 이야기다.
방학기간 중에 친한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은 사춘기 소녀이지만,
엄마 마음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하루는 친구로 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나가기로 약속을 했단다. 그러나 엄마 왈
" 공부도 잘 못하는 얘하고 뭐하러 만나" 결국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화가 난 우리 승미, 나한테 하는 말, 엄마 왜 저래! 공부 잘하는 애들하고만 놀면
나는 우리반에서 2명하고만 놀아야 되는데 말이나 되는 소리야! 항변한다

우리 마나님한테는 또 다른 논리로 설득에 들어갔다. 어느 대기업 회장의 좌우명을
예를 들은 것이다. 세명이 길을 가면 두명의 스승이 있다고 한다. 잘하는 한명은
잘하는 것을 본 받아서, 못하는 한명은 저러면 안 되지 하면서 스승이 된다며 예를 들어 준 것이다.

엄마! 친구들은 다양하게사귀야 돼, 성격이 좋지 않은 애들을 보면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또
공부를 조금 못하는 친구를 보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말을 들은 마나님 왈 " 네가 엄마를 가르치러 들어" 혼내긴 했지만
말하는 것을 보면 기특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