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 워크숍을 마치고 중문관광단지내 요트 선착장에 도착했다. 습도가 많아 불쾌지수가 무척 높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흘러간 팝송이 야자수 사이와 바다 바람을 타고 나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처음타보는 요트 내부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30여명이 함께 상그리아호에 승선했다. 겉에서 보기에 4~5명 정도 밖에 승선할 수 없을 것 같은 요트는 내부와 지하, 요트 선상까지 충분히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우선, 船上의 내부에 들어섰다. 분위기 있게 놓여있는 와인테이블 주위에 1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쇼파가 있어 선상 파티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특히, 양옆 통로를 따라 내려가면 샤워장을 비롯하여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더블 침대가 위치하고 있어 가족단위 여행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었다.
船首 쪽에는 선텐 시설은 물론, 낚시 대도 구비되어 있어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비록 1시간 남짓한 요트 체험인지라 단지 조그만 광어 한 마리만 낚아 한점씩밖에 차례가 오지 않았지만 말이다.
요트 선착장에서 주상절리까지 돌아오는 요트 투어의 비용은 시간과 승선 유형에 따라 비용이 차이가 난다. 개인별 탑승의 경우 1시간 투어비용은 6만원 정도로 약간 비싼 편이다. 외국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던 요트를 직접 승선해보고 와인과 소주, 해산물 등을 먹고 싶은 만큼 준비해둔 선상 서비스를 받는 기분은 가끔은 느껴볼만한 특별한 체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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